[앵커]<br />대통령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짧은 기간에 치러지다 보니 선거 특수를 누리는 업종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홍보 인쇄물, 현수막 등은 수요가 확 줄었고, 온라인 유세 영상이나 로고송을 만드는 업체들은 바빠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제카메라 임종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거대한 인쇄기 사이에서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담긴 용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쇄업체들은 과거 대선과 비교하면 물량이 반으로 줄어 선거 특수를 체감하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[정찬민 / 인쇄업체 대표]<br />"물량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는 50% 이상 줄어들어서 많은 인쇄소들이 특수를 누리던 그런 시스템에서 다 붕괴돼 버려서…"<br /><br />후보 수가 축소된데다 인쇄 물량마저 대폭 줄인 영향입니다.<br /><br />선거철마다 동네 곳곳에 달리던 현수막도 예전에 비해선 많이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대선 당시 후보 5명의 현수막이 몰려있던 장소인데요.<br /><br />지금 같은 장소에는 이재명, 김문수 두 후보의 현수막만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선거특수를 기대했던 현수막 업체들은 실망감이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윤동노 / 현수막 제작 업체 대표]<br />"이번 같은 경우는 현수막을 거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뭐 (자리) 경쟁이 되진 않았죠."<br /><br />치열한 판세를 확인하기 위한 여론조사 역시 정기적 조사를 제외하면 의뢰 자체가 대폭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"치열했던 지난 대선과 달리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의뢰 자체가 거의 없다"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전통적인 선거 특수 업종 3곳은 침체된 반면 온라인 콘텐츠와 로고송 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거기간이 짧다보니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온라인 유세와 로고송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출마 선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이재명 후보. 이준석 후보는 대학생들과 학식 먹는 영상을 김문수 후보는 SNS를 활용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로 표심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운동이 확산되면서 SNS에선 후보들의 패션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의 운동화는 품절됐고, 김문수 후보는 야구복과 운동화가, 이준석 후보는 전자시계가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선거 로고와 대선일이 적힌 이색 상품도 등장한 조기 대선.<br /><br />짧아진 선거에 선거 특수를 누리는 업종도 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카메라 임종민입니다.<br /><br />연출 : 박희웅, 이유니<br />구성 : 강전호